진도 경찰관 투신…세월호 현장에서 유가족과 70여일 함께 보내

입력 2014-06-2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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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경찰관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

진도 경찰관 투신 소식이 전해져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 26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진도경찰서 소속 A(49) 경위가 바다로 투신한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과 해경은 투신 현장 주변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조류가 빨라 수색에 난항을 겪는 상태로 전해졌다. A 경위는 투신 전에 동료 경찰관과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술병 사진을 올리고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에 따르면 A 경위는 최근 승진 심사에서 탈락해 고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수습현장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70일 넘게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껴안은 그가 평소 격무 등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A 경위의 정확한 투신 사유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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