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항우연 퇴사...시민 비난 봇물 "우주여행비 260억 다 토해내고 가라"

입력 2014-06-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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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항우연 퇴사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36·여·사진)가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260억 원을 들인 우주인 배출 사업이 일회용 사업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제 없다" "가족이 먼저다라면서 퇴사함에 따라 회사에서 여자를 안 뽑을 핑계거리가 하나 추가 됐다" "한국 예산 알고보니 우주 연구의 꿈 불가능. 도대체 현 정부는 무얼 하고 있는지 답답하다" "이소연 씨, 당신 우주쇼에 들인 돈 다 토해내고 퇴사해라"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 항우연 퇴사 결정, 이런 망할X. 몇 백억 들여서 우주인 만들어 줬더니 고작 하는 짓이" "혈세 먹튀하고 미국으로" "론스타, 맥쿼리 먹튀의 선구자, 그럼 이소연 우주인은? 세금만 날렸다" "260억 들였는데 퇴사라니" 등 비난 일색이다.

앞서 동아일보는 2006년 정부의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20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한국 우주인 이소연 씨가 항우연을 퇴사하기로 했다며 이로써 우리나라에서 우주인이 8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소연 씨는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퇴사 결심을 밝혔다. 이소연 씨는 2년 전 휴직을 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지난해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260억 원을 투입해 2008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이 박사를 보냈다. 이후 이소연 박사에게 '한국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공식 부여했지만 그가 항우연을 그만두면 더이상 이 타이틀을 쓸 수 없다.

이소연 씨는 한국 우주인 타이틀을 내려놓기로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우주인의 진로와는 다소 동떨어진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선택한 일에 대해 해명했다. 이소연 씨는 "과학기술계에 보탬이 되려면 연구비도 필요하고, 정책도 필요하고, 시장의 수요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면서 "그러려면 공학이나 과학 이외의 부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일하고 의견을 나눠야 해 (MBA) 유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MBA 과정을 밟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미국을 선택한 데 대해 그는 "2012년 유학을 떠나기 직전 과로로 병원 신세를 졌다"면서 "(강연 등) 대외 일정과 거리를 좀 두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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