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임 병장 후송작전…가짜로 들통난 결정적인 증거는 "이것"

입력 2014-06-25 22:57 수정 2014-06-2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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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임 병장

(사진=뉴시스)

가짜 임 병장 소식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 난사로 다수의 사상자를 낸 임모 병장의 후송 과정에서 군당국은 가짜 임 병장 이슈를 내세웠고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가짜 임 병장이 들통난 이유는 이송당시 다른 중환자와의 차이점 때문이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25일 보도전문채널 뉴스와이에 출연, "가짜 임 병장 논란은 민간인이 참여하는 것을 극도로 꺼린 군의 폐쇄성이 문제"라고 했다.

이어 "민간전문가를 투입하고 교류해야 한다"며 "폐쇄적인 구조가 이어지면 집단 따돌림 등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가짜 임 병장 논란에 일침을 놨다.

앞서 임 병장은 21일 저녁 8시 15분께 GOP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동료 장병들에게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23일 오전 임 병장 생포를 위해 대치하던 중 오인 사격으로 군인 한 명이 관통상을 입었다.

이후 23일 생포되기 전 임 병장은 군 병력과 대치 중에 자신의 옆구리에 총을 쏴 자살을 시도했다. 당국은 그를 생포해 구급차에 태워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혈이 심해 민간병원으로 이송을 밝혔다.

당시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그의 생포 소식을 전하며 이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내보냈다. 하지만 이는 군 당국이 언론을 따돌리기 위해 내세운 어이없는 가짜 임 병장 후송작전이었다.

가짜 임 병장 후속작전이 들통난 이유는 이송당시 모포를 뒤집어쓴 모습 탓이다. 당초 임 병장은 출혈이 심해 군병원에서 민간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출혈이 심할 경우 이송 때부터 기도삽관으로 호흡을 유지해야 한다. 나아가 출혈이 과다출혈로 인한 혈압 저하는 내부 장기 손상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이송 도중에도 수혈이 진행돼야 한다. 혈액이 모자란다고 하면 최소한 수액을 맞아가며 혈압을 보조하게 된다.

그러나 가짜 임 병장 후속에는 이같은 수액주입과 수혈이 전혀 없이 모포에 뒤집어쓴 환자 한 명만 들것에 실려 이송됐다. 한눈에 봐도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가짜 임 병장 후속작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가짜 임 병장 후속작전, 생쑈였구나" "가짜 임 병장 후속작전, 한눈에 봐도 어설픈 군당국의 보여주기" "가짜 임 병장 후속작전 때문에 육군에서 어떤 발표를 이어가도 신뢰성이 떨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왼쪽 페 일부분을 잘라낸 임 병장은 25일 현재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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