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룬드벡는 오리지널 파킨슨병 치료제인 ‘아질렉트(성분: 라사길린메실산염)’를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질렉트는 이스라엘의 제약사인 테바 파마슈티컬이 개발한 신약으로, 오리지널 파킨스병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10년 만이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의 신경세포가 점점 없어지면서 온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증상이다. 아질렉트는 신경세포에서 도파민의 농도를 집중적으로 증가시켜 초기 환자인 경우 근육이 굳는 증상을 완화하고, 질병의 진행속도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차 약물인 ‘레보도파’를 이미 사용 하고 있는 환자 가운데 약의 작용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운동동요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아질렉트가 레보도파의 효능을 1시간 이상 늘리는 역할도 한다. 성인인 경우 1일 1회 1mg씩 복용하거나 레보도파와 함께 투여하면 된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아질렉트는 유럽신경과협회(EFNS), 운동이상학회(MDS), 국립보건 및 임상선도기관(NICE) 가이드라인에서 A레벨로 추천된 약물이다. 이 약은 이미 미국, 캐나다, 유럽을 비롯한 55개국에서 허가를 받아 전세계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