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軍, A급 관심사병 관리부터 관자놀이 오인사격…‘생포 임박’만 5시간 째

입력 2014-06-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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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관심사병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관자놀이 오인사격

▲22일 오후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이 강원 고성군 명파리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우리 군과 교전 후 대치 중인 가운데 군 장병들이 투입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총기 난사 탈영병 임모(22) 병장 생포 작전으로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 21일 오후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 난사를 하고 무장 탈영한 임 병장 생포 작전만 3일 째. 이 총기사고로 5명이 목숨을 잃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임 병장 총기 난사 사고 발생 당시부터 대한민국의 경보로 국지적 위협 상황이 일어났을 때 발령하는 ‘진돗개 하나’ 발령까지 2시간이나 걸렸다. 뿐만 아니라 진돗개 하나 발령 이후 경찰에는 6시간 동안 알리지도 않았다.

GOP 생활관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도주한 임 병장을 발견한 것은 22일 새벽 2시 25분. 강원도 명파리 주변 숲 속에 숨어 있는 임 병장을 발견한 군은 같은 날 낮 마을 숲속에서 여러 차례 총격전을 벌였지만 오후 5시 20분까지 주민들에 대한 대피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23일 오전 8시 40분에는 임 병장의 총격으로 착각한 오인사격으로 703특공부대원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 오인사격으로 인해 관자놀이를 스쳐간 총알로 인해 부상을 입고 현재 강릉 아산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군 당국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임 병장 생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현재 포위망을 좁혀 육안으로까지 임 병장을 확인 가능한 거리에 있지만 좀처럼 생포 작전에 진전이 없다. 오전 8시 40분께 임 병장의 요청으로 가족과 전화통화가 있었지만 그 마저도 임 병장의 투항 여부에 영향을 미쳤는지 미지수다.

오전 10시 40분께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군 당국은 체포를 원칙으로 임 병장의 투항을 설득 중”이라며 “임 병장에 육안 식별 가능 거리까지 접근했다. 제압 가능하지만 생포를 원칙으로 계속해서 설득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군 당국은 임 병장에게 확정기로 투항을 설득하는 가하면 물과 빵을 건네며 설득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5시간 째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네티즌들의 설전도 뜨겁다. 온라인 게시판에 네티즌들은 “임 병장 생포하기가 그렇게 어렵나? 군은 왜 이렇게 우왕좌왕하지?”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임박이라고 해서 금방 잡힐 줄 알았더니 벌써 몇 시간째?” “A급 관심사병을 GOP에 보낼 때부터 알아봤다. 어느 세월에 생포할까? 그러니 오인사격으로 관자놀이나 맞추지” “오인사격 관자놀이 정말 황당함. A급 관심사병도 관심 밖이더니 총기 난사 탈영병이 임 병장 생포는 더 오래 걸리는 듯” “총기 난사 탈영병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지 심리전부터 펼쳐야 할 듯. A급 관심사병에 대한 심리 연구 안하나? 언제 생포하려고?”라고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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