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탈영병, 軍 사살보다 검거주력…야간수색 포위망 2km로 좁혀

입력 2014-06-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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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탈영병

▲22일 오후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이 강원 고성군 명파리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우리 군과 교전 후 대치 중인 가운데 군 장병들이 투입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총기 난사 탈영병 검거에 나선 군당국이 만일의 사고를 대비한 사살보다 생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군 수사본부는 포위망을 2km 안팎까지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3일 관련업계와 육군 등에 따르면 총기 난사후 도주 중인 무장 탈영병 임모 병장의 사살보다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민간인 통제가 가능한 민통선 인근에 용의자가 은신 중인 덕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피해를 막기 위한 단순한 사살보다 근본적인 원인 파악을 위해 검거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1일 오후 8시 15분경 오후 GOP에서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임모 병장이 주변 장병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했다. 임모 병장은 실탄60여발과 수류탄, K-2 소총을 소지한 채 탈영했다.

강원도 고성군에서 경계근무에 복귀하던 한 병장이 총기난사 사고를 일으킨 뒤 탈영한 가운데, 탈영병이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총기사고로 사망한 장병은 사망한 장병은 부사관, 병장, 상병 각 1명, 일병 2명과 부상 장병은 부사관 1명, 병장과 일병 각 2명이다.

총기사고가 발생한 부대는 육군 제22보병사단 55연대 13소초로 2012년 북한군 병사가 철책을 넘어 우리 군 GP까지 이동한 곳이다. 대북경계 허술, 군 기강 해이 논란을 빚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육군을 질책한 바 있다.

총기를 난사한 임모 병장은 지난해 1월 사고가 난 부대로 전입해왔으나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보고 관심사병으로 분류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사병은 A, B, C급으로 분류되며 A급 관심사병은 자살 징후까지 나타나는 특별관리 대상으로 통상 GOP 근무 투입을 제한받는다.

임 병장은 A급 판정 당시에는 다른 근무에 배치됐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후 같은해 11월 B급 판정을 받으며 GOP근무에 배치됐다. B급 관심사병의 경우 지휘관 재량으로 GOP투입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총기 사고로 육군 관심병사 분류에 대한 헛점의 질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임 병장이 총기를 난사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전날 오후 뒤를 쫓는 군과 총격전을 벌인 임모 병장은 이후 인근 야산으로 도주를 시도했고, 이날 저녁 현재 군은 임모 병장의 은신지역 2km 안팎까지 포위망을 좁힌 것으로 전해진다.

총기 난사 탈영병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총기 난사 탈영병, 만일의 추가 피해가 없기를" "총기 난사 탈영병, 추적하던 군 장교 한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보도됨" "총기 난사 탈영병 언젠가는 잡힐텐데 추가 피해 없이 검거되기를" "총기 난사 탈영병 교전에 고성주민 불안하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군 관계자는 “사고자(임 병장)가 내성적 성격으로 판단됐으나 근무하면서 지속적인 조치로 인해 성격이 밝아진 측면이 있다고 판단돼 2013년 11월 B급 판정이 내려진 뒤 적절한 관리 하에 12월 GOP에 근무 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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