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독도칼럼 읽으며 친일사관 논란 해명 "함장 발도 씻겨드렸는데, 고노담화는…"

입력 2014-06-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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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후보자

(사진=뉴시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일본 정부가 고노담화 검증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양국간에 도움이 전혀 안된다"고 비판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20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 서울청사 별관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고노담화는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인데 뒤늦게 이러는 것은 양국 관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당연한 것을 가지고 협상을 했는지 안 했는지 일본이 뒤늦게 그러는지 안타깝다. 일본이 사과할 것이 있으면 솔직히 사과해야 양국간 신뢰관계가 쌓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임명동의안 재가 여부를 귀국 후인 21일로 미룬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재가를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박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한 것이 여론반전에 도움이 된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종일 (사무실에서)공부를 해서 저는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문 후보자는 이날도 다른 날처럼 자신의 지난 칼럼을 꺼내읽으며 친일·반민족적이라는 논란에 대해 반전여론을 시도했다. 이날 읽은 칼럼의 제목은 '독도의 밤'과 '중명전에서 바라본 독도'였다.

문 후보자는 '중명전에서 바라본 독도' 칼럼에서 "일본의 막강한 해군이 독도로 출동한다면 어떻게 할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우리도 해군력을 길러야 한다"는 부분을 읽으며 '친일사관'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어 “제가 독도를 가서 쓴 것이 ‘독도의 밤’인데 그날 밤 독도경비대원들이 새로 들어오는 해경들의 발을 씻겨주는 행사를 하더라. 그 때 내가 50여 명 해경 등의 발을 다 씻겨주고 싶다고 해서 함장님 발을 씻겨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귀국일인 21일과 자신에 대한 박 대통령의 거취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22일에는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도 고노담화에 대해 "일본이 무슨 재평가를 한다, 이것은 너무 답답한 일이다"라며 "위안부 문제가 뭔가. 온 세계가 다 분노하는 반인륜적 범죄행위조차도 지금 사과하려는 게 아니다. 지난번에 사과해놓고도 덮으려 한다"고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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