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은 비둘기파?...경기 부양 기조 ‘쭉’

입력 2014-06-19 08:41 수정 2014-06-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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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전망 상향에도 시장 낙관...출구전략 신중히 접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초저금리 기조를 지속할 뜻을 밝히면서 재닛 옐런 의장이 시장친화적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고 저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FOMC 위원들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지만 하반기부터 경제회복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은 2%대 초반으로 낮췄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수립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올해 1.5~1.7%를 기록할 전망이다.

실업률 전망치는 6.0~6.1%로 3월의 6.1~6.3%에 비해 낮아졌다. 실업률은 2015년에는 5.6~5.9%로, 2016년에는 5.2~5.6%로 떨어질 것으로 연준은 점쳤다.

201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3.2%를 기록하고 2016년에는 2.5~3.0%를 기록할 것으로 연준은 예상했다.

연내 양적완화 종료 이후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이어가겠지만 향후 2년 동안 금리 상승폭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공개한 FOMC 위원들의 금리 점도표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금리가 1.13%로 상승하고 2016년 말에는 2.5%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전 전망치는 각각 1.0%와 2.25%였다. 장기 금리 전망은 4.0%에서 3.75%로 낮아졌다.

FOMC 위원들의 2016년 금리 전망치가 상승했지만 시장은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키트 저크스 소시에테제네랄 투자전략가는 “새로운 점도표를 감안해도 연준은 여전히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가 고용시장의 회복을 이끌 정도로 강하다면서 출구전략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준의 자산매입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현재 주식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연준은 증시에 대한 적정 가치를 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옐런 의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마이클 아론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매파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연준은 경제가 과열 단계라고 평가하지 않았으며 시장은 이를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목표 수준으로 가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큰 리스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회복이 느리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투자 결여가 성장 둔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금융위기 사태와 관련해서는 경제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기 FOMC는 오는 7월 2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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