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이라크 악재에 지수 급락…외국인도 '팔자'

입력 2014-06-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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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악재게 국내 증시가 휘청였다. 삼성전자가 3% 이상 급락하며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 특히 21일 연속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電 등 시총 상위주 '뚝뚝'=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3% 하락한 1990.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급락은 이라크 북부를 장악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남쪽으로 세력 확장을 시도하고 있어 내전 위기감이 커졌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이다. 이라크에서 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악재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

전문가들은 이라크 사태가 전면적인 내전으로 확산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유가 급등이나 위험자산 회피 성향 등으로 당분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입장에서 우크라이나 리스크보다 이라크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직접적인 악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며 “국내 경제가 유가 흐름에 가장 민감한 경제권에 속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당장 반응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1일 연속 주식 사자에 나서 이 기간에 3조4000억원 가량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22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25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끈 것.

기관도 8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만 홀로 358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853억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거래가 155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240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업종이 4% 넘게 떨어졌으며 전기전자, 전기가스, 건설, 제조, 유통, 증권, 철강금속, 보험, 금융, 서비스, 통신, 화학 등도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은 상승했다.

1%가 넘는 지수 하락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26% 급락하며 136만원대로 떨어졌으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하이닉스, 포스코, 삼성생명, KB금융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그나마 LG화학과 현대중공업이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이라크발 리스크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와 한화, 대우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이라크 건설시장에 진출한 건설주는 2~4%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개인 매수에 상승=코스닥 시장은 그나마 안정세를 보엿다. 개인 매수세에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 이날 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포인트(0.04%) 오른 536.34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6347만9000주, 거래대금은 1조3386억9000만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8억원, 2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은 홀로 24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유통 업종이 1%대 상승했고 제약, 오락문화, 비금속, 인터넷 업종은 올랐으나 통신서비스, 금융, 음식료담배,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화학, IT종합 업종은 하락한 것.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였다. CJ E&M, 파라다이스, 동서, 포스코 ICT 등이 상승했지만 서울반도체, CJ오쇼핑, GS홈쇼핑, 다음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총 6개 종목이 상한가에 마감했고 419개 종목이 올랐다. 78개 종목이 보합 마감했고 50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가 상한가에 마감했다. 케이디씨, 아이이에스, 네오피델리티, 위지트 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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