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엔터, 10월 코스닥 상장… 케이팝 한류 주도할까

입력 2014-06-12 08:03 수정 2014-06-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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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비투비, 비스트, 지나, 포미닛(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뉴시스)

그룹 비스트와 포미닛, 지나, 비투비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케이팝 한류시장에 우뚝 올라섰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는 최근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우리기업인수목적(스팩)2호와의 합병을 통해 오는 10월 코스닥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합병가액은 우리스팩2호와 큐브엔터가 각각 2255원, 8626원이며 합병비율은 1대 3.825로 정해졌다.

최근 영국 BBC가 “한국의 국가브랜드는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에서 케이팝을 주축으로 한 한류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한 것처럼, 가요계는 케이팝 한류 효과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문화콘텐츠 수출액은 지난 2009년 26억4000만달러, 2010년 32억달러, 2011년 43억7200만달러로 급상승했다. 특히 음악부분은 2009년 3100만달러에서 2010년 8300만달러, 2011년 1억8400만달러로 연 평균 125% 가량 늘었다.

케이팝 열풍으로 가요업계가 세계무대로 진출하면서 자본 확충에 의한 투자 확대는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케이팝 한류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중인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SM-JYP-YG와 같은 대형기획사의 바로 전단계로 분류되는 큐브 엔터의 상장 성공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다. 큐브 엔터의 코스닥 안착 여부가 해당 기업들의 상장을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또한 큐브엔터에 이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설립된 큐브엔터는 2009년부터 흑자를 내면서 2010년 15억6000만원, 2011년 33억3000만원, 2012년 3억 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개별 매출액은 211억원, 영업이익은 23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18억5400만원을 거뒀다.

IHQ의 계열사 큐브 엔터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음악사업을 대폭 강화, 명실상부한 글로벌 케이팝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비스트의 6월 정규 2집 및 일본 활동, 포미닛의 유럽 활동 그리고 유니버셜 뮤직 등과의 글로벌 협업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 40억원 대를 기대하고 있다.

박충민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환경에 맞춰 신속하게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을 전격 결정했다”며 “이번 상장으로 큐브가 삼성과 LG처럼 음악업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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