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위원장 “KB 내분사태, 도덕적 문제”

입력 2014-06-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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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위원장은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KB금융 내분 사태에 대해 ‘기본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9일 금융위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신용정보 유출도 그렇고, 채권 위조, KT ENS 부당 대출 등 일어날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났다”며 “모두 모럴(도덕)에 관련된 문제”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도쿄지점 비리부터 올초 개인정보 유출까지 잇딴 금융사고로 홍역을 치른 KB금융은 최근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경영진들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20여명의 검사역을 파견해 대대적 검사를 벌이고 있다. 오는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은행 금융사고를 심의해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의 내분이 심화되면서 금융지주사 무용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신 위원장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쏠림 현상이 있어 모두 지주사로 가는데, 전업으로 남을 곳은 남고 지주회사로 갈 곳은 지주회사로 가는 것은 선택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제2의 KB사태’를 방지하고자 앞으로 금융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준법감시인 중심으로 갖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준법감시인은 감사 밑에 있어서 준법감시인 제도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고 있다”며“감사 직속보다 최고경영자(CEO)에 직접 조언할 수 있도록 CEO 직속으로 가도록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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