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도는 우유 6년래 최고 수준...네티즌 "남아도는 우유 처리방법 있다, 무엇?"

입력 2014-06-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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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도는 우유

▲사진=뉴시스

올해 따뜻한 날씨로 우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유가공 업체의 우유 재고가 넘쳐나고 있다는 소식에 남아도는 우유 처리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 전국 총 원유생산량은 각각 19만4326t과 19만2261t이었다. 지난해 3월의 18만2950t과 4월의 18만2249t보다 각각 6.2%, 5.5% 증가했다.

3월 생산량은 2008년 5월(19만3186t)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유가공업체가 계약 농가에서 가져온 원유를 제품으로 만들고 남은 부분을 말려 보관하는 분유 재고량은 1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4월 분유 재고(월말 분유재고를 원유로 환산한 양)는 18만5856t으로 2003년 6월(17만9506t)이후 가장 많았다. 작년 4월(12만928t)과 비교하면 53.7% 늘었다.

한 유가공업체 관계자는 "올들어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젖소 집유량이 많아진 데다가 최근 사료 값이 내린 영향이 맞물려 원유 생산이 증가했다"며 "업체 입장에서는 농가가 생산하는 원유를 다 사들여야 해서 수요가 크게 늘지 않으면 원유 잉여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아도는 우유가 골칫거리라는 소식에 시민들은 농담반 진담반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시민들은 첫 번째로 군대에서 남아도는 우유를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놨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제공하자는 것이 아니라 발효시켜 요거트로 제조하면 된다는 것. 두 번째로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우유로 커티지 치즈 제조를 권장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커티지 치즈란 우유를 살짝 끓여서 소금과 레몬즙을 넣고 체에 받쳐주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가정에서 치즈케이크 등 간식을 만드는데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은 남아도는 우유가 이 마저도 처치 곤란일 경우, 가격을 내려 소비를 권장하는 방법도 제안했다.

하지만 지난해 도입한 원유가격 연동제로 원유 생산량 변동에 따른 가격 조정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원유가격 연동제는 원유 가격 협상 때마다 낙농가와 우유업계 간 갈등이 반복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유생산비 증감분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8월 원유 가격을 정하는 제도다.

작년 8월 원유가격 연동제 도입과 함께 당시 ℓ당 834원이었던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940원으로 12.7% 오르면서 우유 소매가격도 줄줄이 올라 소비자들의 불만도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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