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외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하기 위한 발행개시 발표(Deal Announcement)를 블룸버그에 게시, 외평채 발행 절차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외평채는 한국 정부가 국제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외국환 평형기금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10억 달러 상당의 외평채를 사상 최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에 30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채권과 10년 만기 유로화 표시 채권을 벤치마크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유로화 채권 발행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주간사로는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삼성증권 등 8개 기관이 선정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발행금리 및 규모 등 발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항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