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철새’는 옛말… 평균 근무기간 1년전보다 5개월 늘어나

입력 2014-06-03 08:33 수정 2014-06-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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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불황에 시달리면서 높은 이직률을 보였던 펀드매니저들의 이동이 잦아들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4개 자산운용사에서 일하는 펀드매니저 601명의 평균 근무기간은 5월초 기준 4년12개월 인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초 4년7개월이었다는 점과 비교했을때 5개월 늘어난 수치다.

펀드매니저의 평균 재직기간은 지난 2010년 3년6개월에서 2011년 3년10개월, 2012년 4년3개월로 점점 길어지고 있는 추세다.

평균 근무기간이 가장 긴 자산운용사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차지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에서 근무하는 펀드매니저 수는 10명으로 평균 근무기간이 8년4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경력은 10년6개월이며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하는 펀드수는 7개를 기록했다.

도이치자산운용이 7년7개월로 뒤를 이었으며 하나자산운용(7년3개월)과 제이피모간자산운용(6년6개월), 피델리티자산운용(6년5개월)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기준 3, 4위를 차지했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5년9개월)과 우리자산운용(5년11개월)은 7위와 16위로 떨어졌다.

수탁고공모펀드 기준 순자산총액 상위 5개사 중 삼성자산운용만 유일하게 평균 근무기간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들의 평균 근무기간은 5년10개월로 전년 동기보다 1개월 단축됐다.

반면 마이애셋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들은 평균 1년2개월 밖에 근무하지 않았다. 흥국자산운용(1년2개월)과 코스모자산운용(1년9월), 유경피에스지자산운용(1년9개월), 알파에셋자산운용(1년9개월) 등은 모두 평균 근무기간이 2년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펀드매니저들의 평균 근무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 어려운 업계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힘든 상황이다 보니 직원을 줄이고 신규채용도 안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업계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펀드매니저들의 이동이 줄어 근무기간이 늘어난 것 같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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