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탄소배출규제안 발표...930억 달러 경제적 효과 기대

입력 2014-06-03 00: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강력한 기후변화 대책을 공개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오는 2030년까지 발전소 탄소 배출량을 지난 2005년 수준에 비해 30%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발전소 탄소 배출 규제안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나 맥카시 EPA 청장은 미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3분의 1이 발전소에서 배출된다면서 규제안을 통해 전기요금의 8%를 줄이는 등 930억 달러(약 95조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발전소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첫 규제로써 앞으로 각 주에서는 풍력발전소와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거나 고연비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PA는 이와 함께 2005년 이후 발전소 탄소 배출량이 13% 줄었다면서 목표치의 절반 정도는 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규제안에 대해 재계는 반발하고 있다. 전미제조업협회(NAM)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의 계획은 에너지자원 중에 가장 풍부한 자원을 제외했다면서 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계에서도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 엔지(와이오밍, 공화) 상원의원은 EPA의 규제안으로 8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규제안에서 각 주의 탄소배출 감축 계획 제출 시한은 독자적 계획의 경우에는 2017년으로, 다른 주와의 공동 계획의 경우 2018년으로 정해졌다. 이는 지난해 대통령 명령으로 제시된 2016년보다 늦춰진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24,000
    • -2.99%
    • 이더리움
    • 4,528,000
    • -3.82%
    • 비트코인 캐시
    • 839,500
    • -2.89%
    • 리플
    • 3,044
    • -3.3%
    • 솔라나
    • 199,600
    • -4.27%
    • 에이다
    • 623
    • -5.61%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60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30
    • -2%
    • 체인링크
    • 20,340
    • -4.64%
    • 샌드박스
    • 210
    • -6.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