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찰

제주 경찰의 기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마약사건 연루에 이어 음주운전까지 등장해 시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27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마약사건 피의자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경찰관 A씨(45)와 금품을 제공한 B씨(46)가 뇌물수수 및 공여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서 형사과 강력팀 형사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12월 평소 알고 지내던 상습 마약 투약자 B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50만원을 수수하고, 올해 1월 모 유흥주점에서 5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다.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5분께 제주시 이도2동 한일베라체 인근 세마을금고 앞 도로에서 경찰관 A(55) 경사가 음주운전을 하다 앞서던 B(35)씨의 차량을 들이 받았다. 또 B씨의 차량이 충격으로 앞에 있던 경운기와 추돌했다. 사고로 경운기를 몰던 C(73)씨가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경찰관은 2년 전에도 음주 교통사고를 내 강등 처분을 받은 바 있어 제주 경찰의 기강을 놓고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