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美 고교앨범…이번엔 ‘미혼모 학생’ 미화 논란

입력 2014-05-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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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미화하는 글ㆍ사진 실려…학부모들 반발

29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의 한 고등학교 앨범에 실린 여학생의 사진이 의도적으로‘조신하게’수정이 돼 논란이 됐다.

이런 와중에 미국 애리조나 주의 고등학교 졸업 앨범에 미혼모 학생을 미화하는 듯한 글과 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애리조나주 메사의 메사고교 졸업앨범에 미혼모 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2쪽의 내용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난 20일 애리조나리퍼블릭이 보도했다.

앨범에는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이라는 제목으로 여학생이 아이와 노는 사진과 임신한 여학생의 배를 남학생이 어루만지는 사진이 실렸다.

이와 함께 “미혼모 학생들은 육아와 학업을 위해 방과 후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는 글이 실렸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가 여학생의 임신을 부추긴다고 크게 반발했다. 또 여학생들에게 미혼모가 되는 것이 그릇된 삶이 아니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메사 교육청 대변인은 “졸업 앨범은 졸업반 학생들이 이룬 성취와 보람 그리고 다양한 학교생활의 면모 등을 기록하는 수단”이라며 “미혼모 학생의 일상을 소개하는 것을 이런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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