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튀니지 축구, 전반 0-1로 마쳐

한국이 튀니지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박주영(아스널)을 놓고 측면 공격수로 손흥민(바이어 04 레버쿠젠)과 이청용(볼튼 원더러스)를 배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주장 구자철(마인츠)가 맡았고 중앙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콤비가 위치했다.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과 이용(울산 현대)이 측면 수비를 담당하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센터백으로 출장했다. 골문은 정성룡(수원 삼성)이 지켰다.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온 튀니지를 상대로 한국은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잦은 패스 미스로 인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오히려 전반 중반부터 튀니지의 압박과 적극적인 플레이에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한국은 전반 39분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2분에는 튀니지의 야히야가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 날렸지만 한국은 정성룡의 선방으로 간신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전반 43분 한국은 튀니지에 또 다시 역습찬스를 내주며 실점했다. 한국의 중앙수비라인을 파고든 다우아디를 막지 못한 채 왼발 슈팅을 허용, 결국 한 점을 상대에 내줬다.

이후 1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며 전반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