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99세 할머니, 75년만에 대학졸업 화제

입력 2014-05-27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수료 5달러 없어 없어 졸업 못해"

▲미국에서 단돈 5달러(약 5000원)가 없어 75년만에 졸업장을 받은 제시 화이트(99) 출처 ABC News 캡처

졸업장 발급 수수료 5달러가 없어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99세 미국 할머니가 75년 만에 졸업장을 받아 화제다.

메인주(州) 소재 빌 칼리지에서 속기와 부기를 전공한 제시 화이트는 1939년에 졸업할 예정이었으나 졸업장 발급에 필요한 수수료를 내지 못해 결국 졸업하지 못했다.

삼촌이 대학 학비로만 인출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달아 은행계좌로 보내준 500달러로 학교를 마칠 수 있었지만 정작 졸업을 앞두고 수수료를 낼 형편이 안됐던 것이다.

화이트는 생후 18개월 때 앓았던 소아마비 감염으로 신체 장애를 얻었지만 대학 전공을 살려 회계사무원 등으로 평생을 쉬지 않고 일해왔다.

그러다 한 친구가 화이트의 ‘안타까운 사연’을 대학 측에 알렸다. 이를 들은 학교는 화이트가 대학을 떠난 지 75년 만인 올해 졸업식 때 특별행사를 열어 졸업장을 수여했다.

화이트는 “너무 놀랍고 즐겁다”며 “대학 졸업장을 받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절대 공부하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공부를 포기하는 순간 늙게 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전국 동시다발 산불에 진화 총력…축구장 4600개 규모 불타
  • 예상 깬 의대생들 복귀…'단일대오' 깨지나
  • 국민연금 개혁에 뭉친 與野 3040…“내년부터 국고 투입하자”
  • 울산·의성 등 경상지역 산불 이틀째 진화 中…산불 원인은?
  • 어깨 무거워진 카카오 정신아…리더십 시험대
  • 2호선 ‘홍대입구~서울대입구’ 운행 중단…대체 버스 11대 투입
  • 프로야구 매진 행렬 계속되나…23일 선발 투수ㆍ중계 일정은?
  • 1년 반만에 공매도 재개, '로봇·화학·철강' 종목 주의
  • 오늘의 상승종목

  • 03.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03,000
    • -0.16%
    • 이더리움
    • 2,947,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476,700
    • -0.75%
    • 리플
    • 3,516
    • -0.59%
    • 솔라나
    • 192,000
    • +0.89%
    • 에이다
    • 1,049
    • +0%
    • 이오스
    • 806
    • -0.98%
    • 트론
    • 354
    • +1.43%
    • 스텔라루멘
    • 40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500
    • +0.9%
    • 체인링크
    • 21,160
    • +1.73%
    • 샌드박스
    • 416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