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합병 땐 주가 최소 30% 상승할 것”

입력 2014-05-26 15:44 수정 2014-05-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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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8위로 밀린 네이버, 하락세는 일시적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발표하면서 다음카카오의 주가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카카오에 대해서는 시너지 창출 효과로 인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준가 7만2910원으로 산정한 시가총액은 4조1200억원 내외로 현재의 시가총액 수준만 고려해도 합병 이후 최소 30% 이상 상승 요인이 있고, 시너지를 고려할 경우 추가상승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한“카카오는 다음의 인프라를, 다음은 성장동인 확보를 위한 합병”이라고 진단하며 “광고, 게임 및 콘텐츠 부분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의 성장가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2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합병 후 지분은 김범수 카카오 대표가 40.8%, 이재웅 다음 전(前) 대표가 3.4% 수준으로, 합병에 따른 지배력 상실 이후 역할에 대한 부분도 관심사”라고 언급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 합병은 포털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네이버에 도전장을 제시했다”며 “다음의 인터넷 포털 영향력 강화와 카카오의 모바일 서비스가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시너지를 고려했을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합병 이후 성장과 가격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고,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도 “다음의 PC 콘텐츠와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의 결합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다음카카오의 합병 이후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은 높지만 네이버에 미치는 추세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음의 카카오 합병 소식이 전해지며 네이버 주가는 낙폭을 늘렸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란 판단이 우세한 상황이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포털시장 1위인 네이버의 아성을 위협할만한 수준은 아니란 분석이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음과 카카오 모두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윈윈게임”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네이버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성상의 변화가 감지되지만 장기적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주가 하락은 경쟁상대인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인한 심리적인 영향에 기인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펀더멘털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다음과 카카오 합병 발표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의 사업계획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라인’ 상장 계획이나 시기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과 카카오 간 합병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네이버 주가는 3.99% 떨어진 7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순위도 8위로 내려갔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의 4배 수준인 20만여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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