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스쿨 합격한 아시아나항공 최인석 기장 “항공 전문 변호사 되고파”

입력 2014-05-26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시아나항공 최인석(43) 기장은 5년 6개월간 일과 공부를 병행한 끝에 최근 미국 유수 로스쿨에 장학금을 받고 합격했다.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최인석(43) 기장이 중년의 나이에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이에 안주하지 않고 법조인이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하면서 화제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 기장은 5년 6개월간 일과 공부를 병행한 끝에 최근 미국 유수 로스쿨에 장학금을 받고 합격했다.

최 기장은 1997년 3월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보잉 737, 747 부기장을 거쳐 현재 에어버스 320 기장을 맡고 있다. 17년간 조종기를 잡아온 그는 아주 우연한 계기로 법에 관심을 두게 됐다. 경비행기를 타고 봉사하러 다니는 교회 신도들을 돕고자 항공 관련 법을 공부하다 이 분야에 전문 변호사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 그는 2008년부터 사이버대 강의를 들으며 로스쿨 진학을 준비해 마침내 꿈을 이뤘다.

최 기장은 우리나라에 항공 전문 변호사가 꼭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작년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당시 미국은 항공 전문 변호사가 활동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며 “법적 책임을 전문적으로 따지는 상황이 되면 우리가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간 항공 분쟁은 국제정치의 성격을 갖기 때문에 이를 중재하는 전문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목표는 회사에서 교육 발령을 받아 3년간 유학하고 돌아와서 우리나라 최초의 조종사 겸 항공안전 전문 변호사가 되는 것이다.

최 기장은 “의사 출신 변호사가 의료사고에 관한 법적 분쟁을 잘 해결하듯이 항공사고 역시 항공 전문 변호사가 다뤄야 한다”며 “조종사의 실무 경험과 법이라는 학문을 접목시켜 그런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이사
송보영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3] 유상증자또는주식관련사채등의발행결과(자율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258,000
    • +0.95%
    • 이더리움
    • 4,403,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881,000
    • +9.51%
    • 리플
    • 2,779
    • -0.47%
    • 솔라나
    • 185,900
    • +0.87%
    • 에이다
    • 546
    • +0.37%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23
    • +2.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30
    • +2.31%
    • 체인링크
    • 18,490
    • +1.15%
    • 샌드박스
    • 173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