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회복세에 제값 묻는 ‘低PERㆍPBR株’

입력 2014-05-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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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 상승 반전을 시도하면서 가격 매력이 높은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10배와 1배 이하인 종목은 75개였다.

PER이란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PER이 낮으면 기업의 주가가 수익성에 비해 낮게 평가됐다는 의미다. PBR는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배 미만이면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됐다고 풀이한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수익가치와 자산가치, 성장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한다”며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PER 8.19배, PBR 0.54배를 기록하고 있는 화성산업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화성산업은 지난해말 대비 무려 79.74%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석유(7.22배, 0.50배)와 신성에프에이(6.89배, 0.75배)도 70%가 넘게 주가가 상승했다.

경농(9.51배 0.79배) 신성이엔지(4.88배 0.84배), 건설화학(7.23배 0.79배), 부산산업(6.65배 0.84배), 고려산업(9.37배 0.66배), DRB동일(5.28배 0.91배), 동아에스텍(7.67배 0.82배), 원림(5.89배 0.59배), 세아제강(6.64배 0.70배), 동국실업(3.91배 0.49배) 등도 4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들이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도 있다. PER 2.43배, PBR 0.40배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원양자원의 경우 올들어 주가가 무려 39.74% 빠졌으며, 이외에도 대한유화, 비상교육, 현대제철, 웅진홀딩스 등이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이들 종목들도 이달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원자원의 경우 지난 16일 지난달 말 대비 7.81% 상승했으며 웅진홀딩스는 15% 넘게 올랐다.

다만 저PER, PBR주라고 무조건 저평가돼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PER은 분모인 기업의 주당순이익이 클수록 낮아진다. 기업이 적자를 내더라도 부동산 매각 등 영업외 수익을 통해 수익이 높아질 경우 PER가 떨어질 수 있다. PBR 역시 파생상품같이 불확실성이 큰 자산이 포함돼 있으면 어느 날 갑자기 자산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실적과 성장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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