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이 미국 증시의 반등 소식에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6.24포인트 상승한 1227.97을 기록중이다.
전일 미국 증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상승해 시장의 우려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 막판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10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상승폭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9억원, 29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인 반면 개인이 홀로 6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91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통신업, 은행, 화학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 운수장비, 철강·금속 업종은 1% 이상 상승중이다. 증권, 보험, 건설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전일에 이어 1%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고 포스코도 최근의 하락으로 이틀연속 반등세를 보이며 2% 상승중이다. 반면, 전일 급등했던 국민은행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고한국전력은 나흘연속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이외에 현대차,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이닉스 등은 상승하고 있고 SK텔레콤, KT 등은 하락중이다.
LG전자와 KTF가 KTFT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동반 하락하고 있는 반면, 오뚜기가 대림수산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두 업체가 같이 상승중이다. 상장 후 내림세를 보였던 롯데관광개발이 전일에 이어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가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발생함에 따라 주가가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또,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CPI가 우려했던 수준이 아니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CPI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어서 아직 우려는 남아있다"며 "지수가 다시 1200선으로 내려간다면 실적호조 우량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