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국민임대 관리비 낮아진다

올해 입주를 시작할 대한주택공사 국민임대아파트가 지역 단위별로 통합관리를 실시해 입주자들이 부담하는 관리비가 줄어들 전망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4일 주택공사는 서민 주거비부담 완화와 임대주택 관리 효율화를 위해 현재 단지별로 관리해 오던 국민임대주택 관리방식을 광역 관리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공은 올 입주 예정인 4만9100가구를 권역별로 나눠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시범권역별 관리 가구수는 △의정부권역 1만5000여가구 △파주권역 7000가구 △화성권역 8700가구 △용인권역 8400가구 △광주·전남권역 1만가구 등이다.

주공은 이들 권역에 올 연말까지 아파트 통합관리센터인 '광역운영단'을 설치해 임대와 시설관리 등을 직접 맡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같이 광역관리방식으로 운영할 경우 아파트 관리비 가운데 인건비가 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주공측은 내다보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공급면적 25.7평을 기준으로 현재 가구당 연간 21만여원인 인건비 부문이 줄어 약 6만2000원가량 절감할 수 있다"며 "관리방식이 달라졌다고 해도 입주민 서비스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교부는 이번 광역관리 시범사업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앞으로 주공이 공급하는 공공임대에까지 이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