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이라크서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그리드 사업 수주

입력 2014-05-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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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한 LS산전 스마트그리드사업부장(사진 오른쪽)이 이라크 MOE 와피 무하메드 알마야히 전력처장과 5224만 달러 규모의 AMI 사업 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LS산전

LS산전이 이라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그리드 AMI(지능형 원격검침인프라)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LS산전은 13일 레바논 베이루트 소재 피니시아호텔에서 LS산전 김종한 스마트그리드 사업부장과 이라크 전력청(MOE) 와피 무하메드 알마야히 전력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E가 발주한 AMI 사업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5224만 달러(약 536억원)로 AMI 국제 입찰 프로젝트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인 AMI는 전력 소비자와 전력 공급자 간 전력 사용 및 요금 정보, 실시간 요금 정산과 원격 전력 차단 등의 역할과 함께 전력수요 변동에 따른 가전 및 전력기기 제어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이번 계약 체결로 LS산전은 계량정보 운영(MDM)과 전기요금 과금, 고객관리(CRM) 등 선진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적용된 AMI 센터 19개를 이라크 전역에 걸쳐 구축하게 된다. 또 바그다드 및 주요 지역의 변전소와 수용가에 스마트미터 11만대를 보급한다. 이를 통해 LS산전은 전력운영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DCC(배전제어센터)와 공유하고, 이 같은 정보를 CCC(중앙제어센터)가 통합 관리, 전력수요 관리 및 전기요금 정산 등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첨단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서 이라크 현지 업체 및 다국적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경쟁한 LS산전은 가격평가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통합적인 사업 수행역량, 기술의 진보성 및 적합성 등을 포함한 기술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LS산전은 이번 AMI 사업 진출로 사업 영역을 최종 수용가로까지 확대하며 발전을 제외한 전력 인프라 전 분야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 특히 LS산전이 이라크 전역의 상위 운영 시스템과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가운데 중계기 등 일부 기기를 중소기업이 공급하는 하도급 계약을 체결, 중소기업과의 해외 스마트그리드 시장 동반 진출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LS산전은 지난 2011년 비유럽권 기업으로선 60년 만에 처음으로 이라크 전력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현지 변전소 프로젝트를 대거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라크 전 지역의 배전급 변전소 내 전력기기 기능을 감시하고,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DCC 사업을 수주, 이라크의 첫 전력IT 인프라 구축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라크 전력 인프라 사업에 총 4억4400만 달러가 넘는 수주액을 기록, 이번 사업을 통해 3년간 누적 수주액은 5억 달러에 이른다.

김종한 LS산전 스마트그리드사업부장은 “이라크 정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력 인프라 재건 사업에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향후 스마트미터 400만대 추가 보급이 계획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후속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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