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회, PD수첩에 즉각 반발 "법적 조치 취할 것"

입력 2014-05-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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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

(사진=사랑의 교회 홈페이지)

서울 사랑의교회가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사랑의교회는 14일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의 '법원으로 간 교인들, 사랑의 교회에 무슨 일이'의 방송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내용의 대부분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과장되었다"고 말문을 열며 입장을 전했다.

사랑의 교회 측은 "논문표절, 재정부분, 건축부분 정관부분 등 해당 프로가 다룬 어느 사안에서도 객관성 공정성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며 "교묘한 편집으로 사실을 심각하게 오인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MBC는 3년여 전 같은 프로그램인 PD수첩을 통해 본 교회의 건축문제를 매우 부정적으로 다룬 바 있다"며 "그러나 그 때 MBC가 제기한 건축의혹 제기는 법원에서 적법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MBC PD수첩의 보도가 잘못되었음이 확인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또 "MBC에 제보한 자칭 '사랑의 교회 갱신위원회' 등 이탈 교인들은 교회의 갈등과 혼란을 부추겨온 불법세력이다. MBC가 이들의 편향된 주장만을 반영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사랑의 교회 측은 마지막으로 "MBC의 이번 방영에 대해 반론 및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한편 우리의 신앙과 교회를 허무는 이러한 시도에 대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허위사실을 제보한 사람과 방송에서 거짓된 진술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전날 PD수첩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의 오정현 담임 목사와 관련한 논문 표절 논란과 신축 예배당의 재정 유용 의혹 및 정관 개정 논란 등을 다뤘다.

방송에 앞서 사랑의 교회는 "현재 검찰에서 조사 중인 까닭에 검찰 결정 이전에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므로 방송을 취소하거나 검찰 결정 이후로 미뤄달라" 요청했지만 MBC측은 방송을 강행했다.

사랑의 교회는 기독교계 안팎에서 교회의 대형화와 사유화, 지나친 대형 성전 건립 등을 이유로 논란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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