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미국 최대 위성TV업체 다이렉TV 인수 임박

입력 2014-05-13 09:07 수정 2014-05-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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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 500억달러 이를 듯…모바일ㆍTVㆍ초고속 인터넷 등 패키지 서비스

미국 2위 이동통신업체 AT&T의 미국 최대 위성TV업체인 다이렉TV 인수가 임박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AT&T는 주당 100달러의 인수가를 제시했으며 이에 인수규모는 총 500억 달러(약 51조2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소식통은 “인수 후에 다이렉TV는 AT&T의 한 사업부로서 운영되며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하되 마이크 화이트 현 다이렉TV 최고경영자(CEO)는 2015년 이후 사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가는 양사 인수 논의 소문이 처음 시장에 전해지기 직전인 4월 30일 다이렉TV 주가보다 약 29% 높은 가격이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다이렉TV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0.97% 하락으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6%까지 급등했다.

인수에 성공하면 AT&T는 모바일과 TV, 유선전화, 초고속 인터넷 등을 통합한 패키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다이렉TV는 지난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했으며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일요일 경기 방영권 등 독점 콘텐츠를 갖고 있다.

AT&T는 유료TV나 인터넷, 무선을 통한 동영상 공급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월 유료 사용자를 통해 꾸준한 돈이 들어오는 다이렉TV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는 AT&T가 광대역 인터넷 인프라에 투자할 자금 조달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이르면 2주 안에 인수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컴캐스트가 타임워너케이블(TWC) 인수에 합의하면서 통신과 방송산업의 통합을 촉발했다는 평가다. 컴캐스트는 TWC 인수가 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미국 최대 케이블업체는 물론 광대역 인터넷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게 된다.

위성TV 사업자인 디시네트워크도 경쟁사인 다이렉TV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포기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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