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형 등 측근 인사 줄줄이 소환 ... 내주 유병언씨 소환 예정 (종합)

입력 2014-05-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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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환 세모 대표, 변기춘 천해지 대표, 박승일 아이원아이홀딩스 감사 구속... 구속자 6명으로 늘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소환 조사에 앞서 유 회장의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주말을 이용해 유 회장의 최측근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우선 이달 9일 고창환(67) 세모 대표와 변기춘(41) 천해지 대표, 박승일(55) 아이원아이홀딩스 감사 등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유 회장이 찍은 사진을 고가에 매입, 경영컨설팅 명목 등으로 거액의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회사에 수십억원씩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구속된 유 전 회장 측근들은 6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유씨 일가 비자금 조성과 배임·횡령에 개입한 최측근의 경우 4명이 구속됐다.

고씨와 변씨 등의 구속에 이어 10일에는 유 회장의 측근이자 국제영상 대표인 탤런트 전양자(72·본명 김경숙)씨가 소환돼 10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전씨는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국제영상 외 노른자쇼핑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의 대표도 맡고 있다. 전 씨는 1991년 오대양사건 당시 본인이 구원파 신도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전씨는 올해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아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와 함께 핵심 경영인으로 떠올랐다. 전씨는 유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전달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전씨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청사에 피조사자 신분으로 출석해 11일 오전 0시 50분께 귀가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씨에 이어 11일 검찰은 유 전 회장의 형 병일씨와 온지구 대표인 채규정(68) 전 전북 행정부지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채 전 부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출신으로 2001년 전북 행정부지사와 2002년∼2006년 익산시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 온지구 대표를 맡은 채 전 부지사는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유 전 회장 일가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유 회장의 형인 병일씨는 수 년간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5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 회장의 형에 이어 장남인 대균씨도 소환된다. 검찰은 12일 오전 10시 세모그룹의 지주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최대주주이자 유 전 회장의 장남인 대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한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며 황호은(63) 새무리 대표와 문진미디어 최대주주 이순자(71)씨도 곧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노른자쇼핑과 국제영상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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