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판다 대표 피의자 신분 소환…"유병언 측근 수사 속도 낸다"

입력 2014-05-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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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판다

(사진= 다판다 홈페이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30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 중 한 명인 송국빈(62) 다판다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유 전 회장 비리와 관련해 검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2) 대표에 이어 송 대표가 두 번째다.

송 대표는 김 대표와 함께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 7인방 중 한 명으로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기타 비상무이사를 맡기도 했다.

검찰은 송 대표가 유 전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송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 일가가 다판다 및 계열사의 경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 경영컨설팅 명목 등으로 유 전 회장 일가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실을 입히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 전 회장이 계열사에 사진을 판매해 5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판다는 사예술작품판매업체 헤마토센트릭라이프의 주요 주주로 계열사와 신도들에게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고가에 강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06∼2012년 세모신협의 이사장을 지낸 송 대표가 유 전 회장 일가 및 계열사에 대한 부당대출에 관여한 것은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다.

다판다는 화장품·건강식품·전자제품 판매회사로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최대주주로 지분 32%를 소유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송 대표 외에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 중 하나인 ㈜아해의 전직 대표인 이모씨와 현직 대표인 또다른 이모씨를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아해는 유 전 회장의 사진작가 활동을 위해 해외에 설립한 법인에 직접 투자를 하는가 하면 유 전 회장 일가에 거액의 배당을 하고 불법대출에도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송 대표와 이 대표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주 중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를 시작으로 유 전 회장 측근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 검찰은 유 전 회장 차남 혁기(42)씨와 측근인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에게 오는 5월 2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다.

유 전 회장의 두 딸인 섬나(48), 상나(46)씨는 이번 소환 통보 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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