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팔고 떠나라" 월가 속담 따라한다면?

입력 2014-04-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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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기아차 등 실적개선 업종 중심으로 선별대응”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월가의 속담이 국내 증시에서도 통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5월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 올해 5월 역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 기아차, LG이노텍 등 실적 개선 기업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선별적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2010년 5월 코스피는 5.8% 하락했고, 2011년에는 2.3%, 2012년에는 7.0% 떨어졌다. 2013년에는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1.9%에 그쳤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정치 이벤트 등 올해 5월 주식시장은 보이지 않는 경제외적 변수가 많은 기간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헷지펀드의 포트폴리오 지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글로벌 증시 변동성 역시 확대될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5월은 정책 기대감이 시장을 지탱해줄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라며 “5월에 전통적으로 주식시장이 약했다는 경험치를 감안한다면 공격적인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작년 하반기 이후 시장은 9~9.5배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었던 만큼 최근의 박스권 상단 돌파는 의미가 있다”며 “이는 경기와 기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박스권 상단 도달에 따라 저항이 나타날 수 있겠으나 경기의 회복 방향과 올해 기업 실적 증가율을 고려하면 지금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기업이익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있지만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지는 않고 있고,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며 “2분기 양호한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을 대상으로 선별적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한 종목들은 IT와 자동차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매수세는 미국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고, 일본과 경합관계가 높으며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높은 IT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SK하이닉스, 삼성SDI, LG이노텍,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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