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알리기 나선 강호갑 중견련 회장

입력 2014-04-24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규제 실태조사 결과 내달 정부에 건의

강호갑<사진>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오는 7월 법정단체 등록을 앞두고 사회에 ‘중견기업’ 각인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중견기업특별법 발효와 함께 각 개별법에 중견기업을 적시하고, 중견기업만의 규제개선을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4일 중견련에 따르면 강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진행 중인 중견기업 규제 실태조사 결과를 다음달께 정부 소관부처에 전달하고, 규제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최근 불고 있는 규제개혁 분위기에 발 맞춰 대기업ㆍ중소기업이 아닌, ‘중견기업만의 규제 실태’를 알리겠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중견련은 전수조사 내용을 두고 단순한 개별기업 애로인지, 제도적 규제인지를 추려내고 있다.

또 강 회장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으로만 나뉘어 있는 각 개별법에 중견기업을 적시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중견기업특별법)’ 시행령이 발효되더라도 각 개별법에는 여전히 대ㆍ중소기업으로 이분화돼 있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견련 윤성철 회원본부장(상무)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관련 법률들은 어느 정도 사례를 찾았지만 환경, 노동 등 다른 분야는 아직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후 사례를 발굴해 부처나 국회에 청원ㆍ건의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이 이같이 중견기업 각인에 나서는 이유는 오는 7월 중견기업특별법 시행령 발효에 따라 중견련이 법정단체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중견련이 중소기업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 같은 대표 경제단체로 승격하는 셈인데, 중견기업은 아직 이에 맞는 사회적 인식이 저조하다. 대기업, 중소기업과 같이 중견기업도 하나의 ‘포지션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해외 네트워크 구축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중견련은 올초 독일 중견ㆍ중소기업단체인 BVMW와 MOU를 체결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의 모토는 글로벌 전문기업’이라는 신념 아래 독일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의 중견기업 단체와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회원사 확대도 강 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국내 2500여개 중견기업 가운데 중견련 회원사는 490여곳에 불과하다. 강 회장은 올해 회원사를 10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외부 노출을 꺼리는 많은 중견기업들은 중견련 가입에 여전히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견기업의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견련을 규모 있는 경제단체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강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이분법적으로 구분됐던 기업 정책 시스템에 중견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면서 “중견련이 법정단체로 새 출발하는 만큼 조직의 대내외적 역량을 강화해 대한민국 경제단체로서 운영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7월부터 햇살론ㆍ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도 실시간 온라인 상담 된다
  • 김우빈·신민아, '쇼핑 데이트' 포착…10년째 다정한 모습
  • 단독 R&D 가장한 ‘탈세’…간판만 ‘기업부설연구소’ 560곳 퇴출 [기업부설硏, 탈세 판도라]
  • 푸바오 신랑감 후보…옆집오빠 허허 vs 거지왕자 위안멍 [해시태그]
  • "가족이라 참았지만"…장윤정→박세리, 부모에 눈물 흘린 자식들 [이슈크래커]
  • 한남동서 유모차 끌고 산책 중…'아빠' 송중기 근황 포착
  • [종합]가스공사 등 13개 기관 낙제점…'최하' 고용정보원장 해임건의[공공기관 경영평가]
  • 여름 휴가 항공권, 언제 가장 저렴할까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39,000
    • -0.26%
    • 이더리움
    • 5,037,000
    • +2.73%
    • 비트코인 캐시
    • 548,500
    • -0.36%
    • 리플
    • 697
    • +1.01%
    • 솔라나
    • 191,500
    • -1.34%
    • 에이다
    • 545
    • +1.49%
    • 이오스
    • 810
    • +3.98%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2.21%
    • 체인링크
    • 20,350
    • +3.88%
    • 샌드박스
    • 460
    • +5.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