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 구조, '선체 진입로' 확보가 관건…복병은 '거센 조류'

입력 2014-04-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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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생존자 구조

▲사진 연합뉴스

진도 해상에서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의 생존자 구조에 선체 진입로 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입로가 확보돼야 선체 내 공기 주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8일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 외부 브리지 아래까지 수색 생명줄인 유도라인이 설치됐지만, 선체 내부로는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기상여건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전날 잠수부들은 10cm 앞도 보이지 않는 물 속에서 손으로 더듬어 가며 유도라인을 설치했다.

선체 진입로가 확보되면 안산 단원고등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간으로 유도라인을 확장할 수 있어 잠수부의 수색ㆍ구조 작업이 용이하다. 또 선체 공기주입 작업도 쉬워져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의 생존 확률을 높일 수도 있다.

에어호스 작업 준비는 대체로 끝났지만 그동안 선체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해 작업이 미뤄져 왔다.

해경은 이날 도착한 인양용 크레인 3대로 수심 35m 자갈밭에 처박힌 세월호를 살짝 든 뒤 공간을 마련해 수색과 에어호스 작업을 돕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수백 명에 이르는 민간 잠수부와 해군 특수부대도 이미 수색ㆍ구조작업 준비를 마친 상태다.

복병은 날씨와 조류다. 사고 인근해역은 오전 5시 현재 초속 1m의 바람이 불고 파고도 0.6m로 비교적 낮지만 조류가 워낙 세 수색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애타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수색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은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세월호의 탑승객은 475명으로 밝혀졌으며 18일 오전 8시 현재 구조 179명, 사망 25명, 실종 27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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