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라이프]카드사 “해외직구족 잡아라”

입력 2014-04-09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이자할부·무료 배송·캐시백 등 혜택 내세우며 고객 모시기

“관세 다 내고 배송비 지불해도 반값입니다. 왜 사람들이 직구를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직장인 36세 박지은씨)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매력 때문에 해외직구(해외직접구매)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들 역시 ‘직구족(族)’ 모시기 경쟁으로 분주한 상황이다.

해외 직구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5000억원대에서 2013년 1조원대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해외 직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대금을 결제하기 위한 신용카드다. 해외 직구에 대한 고객 니즈가 커지자 카드사들은 해외직구족 전용 카드를 출시하거나 무이자할부, 캐시백, 배송비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의 ‘몰테일GS칼텍스Shine카드’는 몰테일을 주로 이용하는 해외직구족들을 위한 카드다. 전월 신용판매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몰테일 국제 배송료를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몰테일 포인트 적립률 역시 기본 적립률에 비해 3배 높은 1.5%가 적립된다.

또한 묶음 배송 수수료(건당 3달러)는 월 2회 면제해주며 오하이오주 델라웨어(DE) 신청 건에 한해 배송 수수료(건당 1달러)가 월 2회 면제된다.

우리카드가 지난 2월 출시한 ‘우리 에브리몰(EveryMall)카드’는 국내 및 해외 유명 온라인몰 결제시 7~15% 할인 혜택을 준다.

해외 온라인 가맹점 할인 서비스는 미국, 영국, 일본의 주요 사이트를 포함한 최대 42개의 해외 유명 온라인 가맹점에서 할인 가능하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이벤트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온라인가맹점 결제시 50% 추가 할인혜택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각종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카드도 있다. 비씨카드의 ‘BC글로벌카드’는 이미 직구족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있다. 비자나 마스터카드와 달리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때 부과되는 국제카드 수수료(결제액의 1%)가 없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외환은행의 ‘달러페이(DollarPay) 카드’도 해외카드 사용대금을 미화로 바로 결제해 고객이 약 1%의 원화 환전 수수료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객이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현지통화가 미화로 환산되면서 약 1%의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부과되고 국내 카드 발급사를 통해 최종 결제통화인 원화로 재환산되는 과정에서 추가로 약 1%의 수수료가 고객에게 부과된다.

해외직구족을 대상으로 한 할인 이벤트도 활발하다. 하나SK카드는 이달 말까지 해외직구 사이트인 ‘크리겟’을 통해 해외 결제시 최대 7000원까지 배송비를 청구 할인해주며 기존에 주던 캐시백의 2배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말까지 해외이용 금액을 할부 전환하면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카드는 6월 말까지 현대카드 고객(M·X·ZERO계열)을 대상으로 추천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할 경우 지니집 배송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면 구매 금액의 3%를 캐시백으로 되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활절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는 2%의 추가 캐시백 혜택도 준다.(단, 페이팔 결제건은 제외)

또한 마스터카드가 탑재된 현대카드를 보유한 고객이 유럽지역 추천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후 지니집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배송비 전액을 캐시백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유럽지역 배송비 캐시백 서비스는 4월 한 달간 배송 무게 2kg 이하 물품에 한해 1회 제공된다.

삼성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이베이츠 코리아’에 신규 가입한 후 50달러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신규 가입 보너스로 20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제휴 중인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때 최대 10%까지 캐시백을 제공하는 ‘삼성카드 해외제휴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가 편리해지면서 해외 직구 시장이 커지다 보니 고객 혜택 차원에서 카드사들이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이라면서 “배송중개업체가 국내 업체인 경우가 많아 공동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76,000
    • +0.19%
    • 이더리움
    • 5,319,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0.94%
    • 리플
    • 727
    • +0.41%
    • 솔라나
    • 234,400
    • +0.95%
    • 에이다
    • 630
    • +0.16%
    • 이오스
    • 1,130
    • -1.14%
    • 트론
    • 158
    • +0.64%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00
    • -0.93%
    • 체인링크
    • 25,870
    • +0.51%
    • 샌드박스
    • 610
    • +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