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남진이 변함없는 팬 사랑을 드러냈다.
남진은 8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곡 '파트너'를 열창했다.
이 자리에서 남진은 '파트너'에 담긴 메시지를 담긴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며 "가장 오랜 세월 동안 제 파트너는 팬 여러분"이라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SC엔터테인먼트 이시찬 대표는 "파트너란 가사 자체가 팬, 지금까지 함께 해온 분들 등 여러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파트너'는 히트곡 '둥지'를 만든 차태일 작곡가가 만들고 이건우 작사가가 노랫말을 붙였다. 남진은 "지금까지 제 곡들은 두 세 분이 편곡해 왔다. 이번에는 새로운 걸 추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타일 바꿔보고 싶어서 조성준이란 젊은 친구에게 맡겼다"면서 "나이 차이가 많다 보니 서로 생각이 달라서 애를 많이 먹었다. 편곡 7~8번 거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곡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진은 "누구나 태어나서 (일생을 함께할)파트너 원하는데 찾기가 어렵다. 어느날 정말 꿈꾸던 파트너를 만난 기분을 표현한 곡"이라며 "파트너 필요한 분들 있으면 이 노래를 배워서 한 번 부르면 자기 감정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64년 데뷔한 남진은 1965년 '울려고 내가 왔나'를 시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 100여 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님과 함께', '둥지', '가슴 아프게', '우수'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냈다.
한편 남진은 오는 10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초호화 연주자들과 후배 가수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