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공4단지 담장에서 구부러진 허리로 봄을 팔고 있는 할머니 쑥이며 냉이며 달래까지 무딘 손끝으로 한 바구니씩 봄을 판다 달래 간장에 비벼진 밥에서 먼 기억 속 어머니가 걸어 나온다 열세 살 막내아들 두고 어찌 눈을 감았는지 고향 용인 두창리 선산에 누워 계신 어머니가 봄볕 속으로 나들이 나온다 주공4단지 담장에서 나물을 파는 할머니처럼 그렇게…

입력 2014-04-07 10:52

주공4단지 담장에서 구부러진 허리로 봄을 팔고 있는 할머니 쑥이며 냉이며 달래까지 무딘 손끝으로 한 바구니씩 봄을 판다 달래 간장에 비벼진 밥에서 먼 기억 속 어머니가 걸어 나온다 열세 살 막내아들 두고 어찌 눈을 감았는지 고향 용인 두창리 선산에 누워 계신 어머니가 봄볕 속으로 나들이 나온다 주공4단지 담장에서 나물을 파는 할머니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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