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에 차인 네이버, 기관 덕에 체면

입력 2014-04-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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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가가 80만원을 회복했다. 외국인 매도에 맞선 기관 매수 덕분이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2만5000원(3.21%) 오른 8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주70만원선으로 내려간 지 7일만에 80만원 고지를 탈환한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2월 마지막 날 80만원을 돌파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80만원대 중반까지 오르며 ‘新황제주’ 등극을 꿈꿨다.

하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등 해외 소셜네트워크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네이버 주가 역시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외국인 수급이 문제였다.

지난 달 26일 부터 2일까지‘BUY 코리아’를 외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11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네이버를 집중 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네이버로 무려 212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올 초 외국인의‘러브콜’을 받던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가 80만원선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관의 힘이었다. 외국인과 반대로 기관은 네이버를 집중 매수한 것. 같은 기간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네이버로 기관은 네이버 주식을 7107억원어치 사들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인터넷업체들의 주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향후 네이버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3.95% 올랐다. 전날 중국의 게임업체 텐센트는 홍콩 증시에서 4.45% 상승했다.

또한 모바일메신저 라인 가입자가 4억명을 넘어선 것도 호재다. 네이버는 글로벌 모바일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이 1일자로 가입자 4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가입자가 3억 명을 넘어선 지 4개월 만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많은 상승과 하락 속에서도 밸류에이션 부담감만으로 주가 하락이 시작된 적은 없었고 밸류에이션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성”이라며 “1분기에도 라인 성장성에 대한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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