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뿌린 김, '농약 많이 안썼다?'…"농진청 관계자들 먹여라!" 비난 물결 일어

입력 2014-04-01 08: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약 뿌린 김

▲사진 = 뉴시스

인체에 유해한 농약 뿌린 김 1900t이 전국에 유통돼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독성이 강한 농약을 뿌려 김을 양식한 혐의(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58) 씨 등 양식업자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 등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부산, 경남 일대에서 양식업을 하면서 갯병 예방과 잡태 제거를 위해 사용이 금지된 농약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이 사용한 농약은 '카바'로 어독성 3급으로 지정돼 있다. 이 농약은 사람의 피부에 접촉할 경우 화상 또는 실명을 일으킬 수 있고, 섭취할 때는 구토, 소화불량, 위장장애 등 치명적인 위험을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약 뿌린 김 소식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불만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IssuXXX는 "'농약 뿌린 김' 1900t이 시중에 대량 유통됐다고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약 많이 안썼다며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는데 농진청 관계자들 농약 뿌린 김 먹이자. 어이가 없네"라며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했고, @LessoXXX는 "농약 뿌린 김이라니…먹을거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네티즌들의 비난은 끊이지 않는다. "농약 뿌린 김이 미국에서 온 건 아니겠지. 김도 먹지 말아야겠네. 농약 뿌린 청정김? 말이나 되나?"며 소비자 눈 속임하는 김 광고에 일침을 가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김에 농약 뿌린 것만 방송하지 말고 해당 제품명을 말해줘야 안 사먹지. 하루 종일 뉴스만 쳐다보는 사람들이 몇 된다고"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20,000
    • +1.19%
    • 이더리움
    • 4,659,000
    • +1.88%
    • 비트코인 캐시
    • 883,500
    • +0.74%
    • 리플
    • 3,120
    • +2.63%
    • 솔라나
    • 201,500
    • +1.21%
    • 에이다
    • 642
    • +2.72%
    • 트론
    • 427
    • -0.7%
    • 스텔라루멘
    • 363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10
    • -1.15%
    • 체인링크
    • 20,960
    • +0.34%
    • 샌드박스
    • 213
    • -1.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