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시장에서 2개월 연속 매수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는 3개월만에 외국인 순매도 1위종목에서 벗어났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는 전월대비 3000억원 늘어난 4939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695억원, 28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호조로 4월중 세계 주요증시가 5~6년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선진·신흥시장 모두 동반상승 랠리를 이어갔다"며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매입과 한국증시의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매입 효과로 4월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지난달보다 5171억원 감소한 1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외국인의 순매도 1위 종목은 4580억원을 순매도한 현대상선이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탑스(153억원)가 차지했다. 신한지주(9632억원), CJ홈쇼핑(254억원)은 각각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아시아 신흥시장 대부분에서 증가했다. 대만과 태국 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수로 전환한 반면 일본과 인도, 필리핀 시장에서는 순매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 아시아증시중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나라는 중국(10.93%), 인니(10.69%), 대만(8.4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4.42%의 상승률을 기록해 6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