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이 亞 역외 첫 위안화 청산 서비스 수주

입력 2014-03-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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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영국이 중앙은행 간에 처음으로 위안화 청산 업무 계약을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재무부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가 중국 인민은행과 오는 31일 위안화 청산 업무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나라에서 어떤 은행들이 서비스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 은행과 중국 농업은행이 지난해 12월 런던에서 처음으로위안화 청산 업무를 하기로 계약했으나 두 나라 중앙은행 간 합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런던이 아시아 바깥에서는 처음으로 중앙은행이 관여하는 위안화 청산 서비스를 하게 됐다.

영국은 지난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과 위안화 스와프 계약도 체결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2월 중국 바깥에서 처음으로 위안화 청산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중국 측 허용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유럽 내 위안화 청산 업무를 놓고 그간 런던이 파리, 프랑크푸르트,취리히 및 룩셈부르크와 치열하게 경합해왔다면서 런던의 금융 허브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 자에서 전 세계 외환 거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런던이 중국 바깥에서 이뤄지는 위안화 거래의 41%를 수행해왔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현물, 선물, 스와프 및 옵션을 포함해 런던에서 하루 취급되는 위안화액면 환거래 상품이 지난해 상반기 현재 156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해 전보다 두 배 늘어난 것이다.

HSBC의 신흥시장 외환 거래 책임자 데이비드 파빗은 로이터에 “런던이 위안화 청산 업무를 하는 것이 유럽 전체에도 혜택”이라면서 위안화 거래 시간대가 확대되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런던이 지금까지 홍콩에 위안화 유동성과 청산 서비스를 주로 의존해왔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자에서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규모가이례적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저널은 국제 환 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 집계를 인용해 지난달 위안화 거래가 전달보다 8.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거래 기준 통화 순위도 7위에서 8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위안화가 전 세계 환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2%로 집계됐다.

그 바람에 스위스 프랑이 위안을 제친 것으로 지적됐다.

저널은 인민은행이 환투기 견제를 위해 이례적으로 위안화 절하를 노골적으로 유도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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