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진주를 찾아라'...스몰캡 발굴 한창

화천기공 실적 고공행진...코엔텍 높은 영업이익률 매력

최근 증권사들의 스몰캡 발굴이 한창이다.

주식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며 웬만한 종목들은 오를만큼 올랐기 때문에 그동안 숨어있던 가치주 찾기에 힘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9일 코스닥상장 산업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인 코엔텍을 탐방속보로 전했고, 한국증권은 유가증권상장기업인 화천기공을 스몰캡 분석에 실으며 목표가를 대폭 상향했다.

◆코엔텍..높은 영업이익률 '매력'=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은 울산지역을 중심으로 현대중공업(10.8%), 현대차(6.2%)를 주요 주주로 확보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주요 기업별 매출비중도 최대 매출처인 현대중공업의 매출비중이 8.5%에 그치고 있어 다양한 매출처 확보가 매력적이다.

코엔텍은 2005년 매출 314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2%를 기록하는 등 높은 영업이익률이 매력적이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만 산업폐기물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며 매출규모가 2004년대비 1.5%가량 줄었으나 단가 상승으로 인해 외형정체에도 불구,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 산업페기물 시장의 성장 둔화와 경쟁심화로 인해 성장성 부문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산업폐기물 이외의 폐기물 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코엔텍의 부채비율이 꾸준히 개선되는 등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금흐름상 투자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엔텍의 신규사업의 매출발생 가능성을 배제한 2006년 예상실적 현재의 주가수준은 EPS대비 PER 10배 수준으로 신규사업 진출 성과가 가시화 될 경우 매출증가에 따른 추가적 주가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

◆화천기공..실적 고공행진= 화천기공은 CNC선반, 머시닝센터 등 공작기계 전문 제조업체로 2002년 이후 호황국면이 지속되며 매년 사상최고치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비중은 CNC선반 35.1%, 머시닝센터 48.0%, 주물 14.2% 기타 2.7% 등이며 수출은 전체 매출의 40.4%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판매의 경우 범용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화천기계가 대행하고 있으며 화천기공은 해외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200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9.6% 증가한 1234억원이며 영업이익 94억원, 순이익 86억원으로 각각 120.5%, 100.5% 급증했다.

박정근 한국증권 연구원은 "내수부진에도 불구, 미국과 독일 등 해외로의 수출이 53% 급증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수익성은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고부가인 머시닝센터의 매출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2005년 7.66%로 2004년(4.15%)에 비해 3.51%P 크게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2006년에도 매출액 전년대비 14%증가, 영업이익 36%가 증가할 전망이며 중국, 인도 등 신흥 아시아권 시장확대로 인해 내년 이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화천기공의 또다른 매력은 우량한 자산가치와 안정적 재무구조, 높은 배당수익률이다.

2005년말 기준 현금성자산을 143억원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법 적용시 투자주식 271억원, 토지 9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배당의 경우 지난해 주당 1000원을 배당하는 등 높은 배당수익률도 보유하고 있으나 현 주가는 올해 예상 PER 4.5배로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증권은 화천기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높은 대주주 지분율 및 주식 유동성 부족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