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제재 빠져나가는 러 기업

입력 2014-03-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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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크림반도합병을 추진 중인 러시아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추가제재에 나섰지만 대상자가 속히 주식을 넘기면서 제재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측근 겐나디 팀첸코 볼가그룹 회장 등 20명과 은행 한 곳을 추가제재 대상에 포함한다고 전했다.

이번 추가제재에 포함된 인물은 앞으로 미국 사법관할지역을 여행할 수 없고 개인·기업의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과 거래할 수 없게 된다.

재무부 대변인은 “‘50% 규칙’을 인용 특정 개인이나 기업이 지분 50% 이상을 소유한 기업은 제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팀첸코는 19일 석유거래업체 군보르의 전체 지분을 동업자 토르비요른 토른크비스트에게 넘겼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팀첸코 소유 핵심기업이자 푸틴의 돈줄 군보르에는 타격을 주지 못한다.

스위스를 기반으로 하는 군보르는 세계 4대 석유거래업체로 팀첸코와 스웨덴 출신 토른크비스트가 설립했다.

팀첸코가 1990년대 초반부터 푸틴 대통령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군보르의 수익이 푸틴에게 흘러들어 간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재무부는 “팀첸코 회장의 에너지 분야 활동은 푸틴 대통령과 연관돼 있다”며 “군보르에 투자한 푸틴 대통령은 군보르 자금에도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기업인들에 해외 자산을 국내로 가져 올 것을 주문했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기업은 러시아에 등록돼 있어야 하고 투명한 기업운영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회사들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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