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이 온라인사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앞으로 대형사에 의한 시장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0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온라인 자동차 보험시장에서 대형사의 지난해 점유율은 39.8%로 온라인사의 점유율 35.8%를 제쳤다.
대형사는 2009년 11.5%, 2011년 28.5%, 2012년 34.3%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 급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갔다. 반면 온라인사는 같은 기간 62.5%, 46.8%, 40.4%로 점유율이 대폭 하락했다. 중소형사는 2009년 26.2%, 2011년 24.7%, 2013년 24.3%로 해마다 소폭 감소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사 관계자는 “온라인 전업사와 비전업사 중 비전업사가 온라인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에서 앞지른지는 오래”라며 “오프라인사가 온라인 보험까지 판매하는 것은 요율 혼재의 가능성이 있다. 감독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다시 한번 판매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대형사가 온라인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것은, 높은 시장성 때문이다. 온라인 자동차 보험의 수입 보험료 규모는 △2009년 2조555억원 △2010년 2조5251억원 △2011년 2조9926억원 △2012년 3조1775억원 △2013년 3조4189억원 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3.6% 증가하고 있다.
현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온라인 점유율은 전년대비 2.6%p 증가한 36.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명 중 1명은 온라인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이다.
판매초기인 2003년 개인용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 점유율은 5.1%에 불과했지만, 2005년 10%대, 2009년 20%대를 돌파한 후 4년만인 2013년 30%대의 점유율을 돌파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시장 내부적 요인과 TM영업 제약 등 외부적 요인으로 향후 온라인시장은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