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금리 인상 빨라질 수 있다”

입력 2014-03-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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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서 양적완화 100억달러 추가 축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로 줄이고 현행 0~0.25%인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오는 4월부터 모기지담보부채권(MBS) 매입 규모를 종전의 월 3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국채는 3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각각 줄일 계획이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1월 FOMC 이후 수집된 정보들을 살펴보면 경제활동이 한파 등 기상악화 여파로 둔화했다”면서 “고용시장의 지표는 다소 엇갈렸으나 대체로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나 가계지출과 기업 고정자산 투자 등은 개선되고 있다”며 “주택부문 회복세는 여전히 느리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와 함께 “재정정책이 경제성장을 제약하고 있으나 그 제약 정도는 약해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수준은 연준의 장기목표 밑에 있으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선제적 가이던스인 실업률 목표치 6.5%를 사실상 폐지했다.

재닛 옐런 의장은 취임 이후 첫 FOMC 회의를 끝낸 뒤 기자회견을 통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질문에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이후 상당 시간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명확히 정하기는 어렵지만 (금리 인상은) 양적완화 종료 이후 6개월 정도 지나고 나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는 이를 2015년 초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2015년 후반 쯤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옐런 의장은 금리인상 시기가 경제지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옐런은 “만일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선을 계속 밑돈다면 연준은 금리 인상을 연기할 수 있다”면서 “양적완화 축소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진행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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