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소비재 품목 가운데 생수, 승용차, 시계의 수입액이 크게 늘고 커피와 귀금속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8일 발표한 ‘2013년 10대 소비재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생수 수입액은 9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로 전년(900만 달러)보다 175.4% 급증했다. 승용차 수입액은 54억8500만달러로 전년(44억9800만달러)보다 21.9% 늘었고 시계도 2억5400만달러에서 2억8400만달러로 12%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커피 수입액은 5억200만달러로, 전년(5억9700만달러)보다 15.9% 줄었다. 귀금속 역시 같은 기간 21억3700만달러에서 19억7800만달러로 7.5% 줄었다.
시계는 패션 및 예물 수요로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6% 수입이 줄었지만, 소비자들의 고급 커피 선호 경향으로 원두 수입만 전년보다 6.1%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생수의 경우 최근 수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프랑스 순으로 수입이 많이 늘었다”며 “향수는 프랑스산의 인기가 가장 좋고 화장품은 미국, 일본산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