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국굴기 외교 시동 건다…유럽 방문ㆍ오바마와 회동

입력 2014-03-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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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11일간 유럽 방문…우크라 사태에 어떤 입장 보일지 관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유럽 4국 방문길에 오른다. 시 주석이 지난해 10월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열린 CEO 서미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국굴기(강대국으로 우뚝 섬)’외교 행보에 본격 나선다.

시 주석은 오는 22일부터 11일간 유럽 4국을 방문하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회동할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 1년간 시 주석의 외교 초점은 러시아와 이웃국에 맞춰져 있었지만 이번 유럽 방문을 계기로 외교적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연다.

리바오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은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고 양국의 협력 강화를 모색할 것”이라며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우려하고 있으며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긴장 완화를 위해 인내심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크림자치공화국 주민투표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했다.

시 주석은 네덜란드와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을 방문한다. 특히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관리들과 정치ㆍ경제협력 강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왕차오 외교부 부부장은 “시 주석이 유럽 방문에서 무역 농업 금융 통신 등 여러 방면의 협정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 부부장은 시 주석이 독일 베를린의 홀로코스트기념관을 방문해 종전 이후 일본과 대조되는 독일의 태도를 부각시킬 것이라는 일부 관측은 부인했다. 그는 “중국과 다른 나라의 관계에 제3국을 끼워넣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직후 첫 해외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했으며 그동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과는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편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과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간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관심을 끌고 있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헤이그 회담에 동행하지 않고 오는 19일 중국을 단독 방문해 21일 펑리위안 여사와 회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정상회담에서는 미셸 오바마 여사가 가정사를 이유로 불참해 퍼스트레이디 회동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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