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성범죄 전력 교수·강사 퇴출 추진

입력 2014-03-16 1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교육당국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대학교수의 여학생 성추행 사건 논란과 관련해 성범죄 전력이 있는 교수나 강사를 대학강단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성범죄를 저지른 교수가 대학에서 강의하지 못하도록 관계 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성범죄자의 취업제한 대상에 대학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법률 제56조는 성범죄로 실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확정된 자는 형 또는 치료감호 집행이 끝난 날로부터 10년간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원 등에서 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고등교육법에서 규정한 대학(산업대·전문대 등 포함)을 추가해 성범죄를 저지른 교수가 대학에서 강의할 수 없게 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생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서 성인인 대학생뿐 아니라 대학과목 선이수제 등으로 미성년인 학생도 이용하므로 취업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범죄를 저지르면 교원자격을 박탈하는 초·중등 교원과 형평을 맞추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달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확정된 경우 교원 자격을 박탈하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성희롱의 비위 정도와 과실이 약할 경우 견책에 그치는 징계 기준을 감봉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성범죄 발생 시 피해 학생이 가해 교수의 수업을 듣고 있을 경우 수강과목을 변경하게 하고 수강신청 시 가해 교수의 과목에 대해 기피신청을 하면 반을 나눠 특별 시간강사를 배정하도록 각 대학에 공문을 보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69,000
    • +1.36%
    • 이더리움
    • 4,422,000
    • +4.05%
    • 비트코인 캐시
    • 881,500
    • +10.33%
    • 리플
    • 2,786
    • -0.07%
    • 솔라나
    • 186,600
    • +1.3%
    • 에이다
    • 546
    • +0.74%
    • 트론
    • 415
    • +0.24%
    • 스텔라루멘
    • 323
    • +2.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50
    • +3.4%
    • 체인링크
    • 18,530
    • +1.31%
    • 샌드박스
    • 173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