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오거돈, 꽃놀이패 쥐려는 행보 개탄스러워… 최소한의 책임성 가져야”

입력 2014-03-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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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6·4 지방선거 부산시장의 잠재적 경쟁자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박 의원은 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표를 사고파는 야권 연대도 문제지만, 그 사이에서 꽃놀이패를 쥐어보려는 오거돈 전 장관의 행보는 매우 개탄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부산시장 출마가 유력한 오 전 장관은 현재 소속된 정당이 없다.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의원측에서는 이미 민주당과의 신당 합당 전부터 접촉을 통해 합류를 권했으나 오 전 장관은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는 당초 5일로 예정한 출마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오 전 장관의 이념과 소신을 제대로 들어 본 부산 시민이 거의 없다”면서 “부산 발전을 위해 일찌감치 나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 아니라, 360만 부산시민에 대한 도리는 더더욱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신념과 정책은 고사하고 본인의 거취마저 갈팡질팡”이라며 “오 전 장관의 고민은 부산을 위한 진정한 고민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표계산과 개인의 실익을 따지기 위한 시간 벌기로 비춰질 따름이다. 부산발전과 무관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저해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개인의 이익을 노린 양다리 정치는 우리가 버려야 할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면서 “개인의 능력을 떠나, 왕년의 보스마냥 앉아서 시간을 끌며 이 상황을 즐기려는 오 전 장관의 모습은 구태”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360만 부산 시민의 리더라는 막중함을 생각할 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치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성을 가져주길 바라는 바”라며 “본인의 이념과 소신을 확실히 밝혀 부산 시민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의원은 뒤늦게 자기 정체성 정리해서 민주당으로 들어가기나 했지만 오거돈 전 장관은 간보기도 이런 간보기가 없다”면서 “무소속으로 당선 후 새누리당에 들어온다는 얘기까지 들린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권철현 전 주일한국대사와의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설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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