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광주의 앙드레 김, 김승만씨 화제

입력 2014-02-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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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세상에 이런일이’가 광주의 앙드레 김으로 통하는 김승만씨를 찾아갔다.

27일 밤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장르 불문! 소재 불문! 모든 옷들이 스케치북이 된다? 시한부에서 그려야 사는 남자가 된 승만 씨’ 편이 전파를 탔다.

광주의 한 옷가게를 문턱이 닳도록 찾아온다는 의문의 손님이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새하얀 패션을 자랑하는 범상치 않은 포스의 남자. 그 주인공은 바로 광주의 앙드레 김 김승만(64)씨다. 그를 따라 들어간 집 안은 흡사 부티크를 방불케 한다. 한복이면 한복, 셔츠면 셔츠, 수십 개의 넥타이에서부터 베레모, 양산에 심지어 아내의 옷까지 저마다 아름다운 그림이 자리하고 있다.

이것이 모두 광주의 앙드레 김 김승만씨의 작품이다. 종류와 소재를 불문하고 모든 옷과 액세서리는 할아버지만의 스케치북이 된다. 아내의 구박에도 유쾌함을 잃지 않지 않는 승만 씨지만, 그런 그에게도 웃음 뒤에 가려진 아픈 사연이 있다.

7년 전 식도가 파열되며 시한부 선고를 받고, 마지막을 준비하며 평소 좋아했던 그림 그리기라도 실컷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것이다. 옷에 새 생명을 불어넣듯 남은 시간을 좀 더 오래, 건강하게 살고자하는 그의 바람까지도 그림에 담았다. 그 바람이 하늘에 닿았던 걸까. 병을 이겨내고 찾은 인생 2막, 그에게 그림은 곧 새로운 삶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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