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트코인업계 ‘비상’...마운트곡스 홈페이지 ‘사망’?

입력 2014-02-25 16:37 수정 2014-02-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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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마비...잇단 사고에 비트코인 업계 위기 고조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일본 마운트곡스의 웹사이트가 마비되면서 업계를 둘러싼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앞서 기술적 오류로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특히 마운트곡스에서 전 세계 비트코인 유통 물량의 6% 정도가 절도당했다는 문서가 업계에 퍼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마운트곡스의 웹사이트가 접속이 불가능하며 온라인 상에서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터내셔널비지니스타임스(IBT)는 미 동부시각 오후 10시 30분부터 마운트곡스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현재, 마운트곡스 홈페이지(www.mtgox.com)에는 아무런 정보도 표시되지 않고 있다.

IBT는 마운트곡스 홈페이지 마비에 대해 ‘마운트곡스의 사망’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비트코인 업계에 퍼진 문서를 인용해 마운트곡스에서 전 세계 비트코인 유통량의 6%에 해당하는 74만4000개의 비트코인이 수년에 걸쳐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블록체인 비트스탬스 BTC차이나 코인베이스 서클 크라켄 등 비트코인 업계를 대표하는 6곳의 비트코인거래소와 관련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은 24일 마운트곡스의 일시 거래중단과 관련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확산하자 고객 자금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서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마운트곡스 이용자의 믿음을 저버린 이번 비극은 한 기업의 ‘혐오스러운’ 대응의 결과일 뿐, 비트코인이나 가상통화 업계의 가치나 회복력에 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일 마운트곡스의 CEO인 마크 카펠레스는 비트코인 재단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마운트곡스가 고객들의 계좌 인출을 중단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도교에 본사를 둔 마운트곡스는 지난 7일 기술적 오류로 인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으며 현재까지 서비스를 재개하지 못한 상태다.

당시 마운트곡스는 “일부 이용자가 이미 인출된 비트코인을 재인출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며 “모든 고객 계좌의 인출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둘러싼 악재는 마운트곡스에서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슬로베니아의 비트스탬프도 지난 11일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됐으며 나흘 만에 인출 서비스를 재개했다.

마운트곡스는 현재 어떠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WSJ는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마운트곡스 측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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