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식 혁신 시동… 과거 5년 싹 지운다

입력 2014-02-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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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실 신설·사장단 인사 대대적 쇄신 예고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포스코 변혁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내정자는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경영혁신실(가칭)’을 신설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영혁신실은 과거 포스코가 계열사를 크게 늘리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은 것과 이로 인해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신설하는 조직이다. 이 조직은 회장의 직속 부서로 권 내정자가 직접 진두지휘하며 포스코의 변혁을 꾀하게 된다. 현재 경영혁신실장으로는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과 최명주 포스텍 기술투자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경영혁신실 신설이 가시화되면서 포스코 계열사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권 내정자가 포스코의 과거 5년을 변혁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인사 부문에서도 대대적인 쇄신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다음달 등기이사 물러나는 박기홍 기획재무부문장(사장), 김준식 성장투자사업부문장(사장) 중 일부는 주요 계열사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경영혁신실은 방만경영으로 지적돼 왔던 부문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2008년 7조1739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조9961억으로 뚝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17.2%에서 4.8%로 하락해 포스코 경영에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줄 곧 제기되어 왔다.

경영혁신실 신설과 관련해 포스코 홍보실은 “회장 직속 조직 신설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신설 여부나 조직 이름은 아직까지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권 내정자는 24일 이사회에서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윤동준 포스코 기획재무부문 전무,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새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이 중 일부 사내이사는 교체되야 한다는 여론이 포스코 안팎에서 제기됐으나 권 내정자의 강력한 추천에 따라 최종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내정자의 사내이사 진용은 ‘전문성’이 가장 큰 특징으로 평가된다. 김 사장은 권 내정자와 서울대 금속공학과 동기로 포항제철소장을 거친 철강생산 전문가다. 윤 전무는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수료한 경영혁신 전문가다. 또 이 부사장은 기획·재무통이다.

포스코는 24일 이사회에서 새 사외이사로는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과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추천됐다. 새 이사회 의장으로는 현 사외이사인 이창희 서울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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